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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도행진 언제까지?
입력2006-04-26 17:26:06
수정
2006.04.26 17:26:06
이틀간 7,500억팔자…당분간 차익실현 지속될듯
외국인 매도행진 언제까지?
이틀간 7,500억팔자…당분간 차익실현 지속될듯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외국인이 2일 동안 7,500억원 정도 순매도하면서 수급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은 2,584억원 매도우위를 보여 전날(4,883억원 순매도)에 이어 이틀 연속 팔자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지수가 1,400선을 넘어서면서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지는데다 환율 및 유가 악재가 불거지면서 차익실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수가 1,450선을 넘어서면서 나타나는 차익성 매도성격이 짙다"며 "프로그램 매수 강도를 높여가는 대신 현물을 파는 차익실현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다음달도 지수는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외국인 매수세를 이끌 강력한 상승 모멘텀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1,000계약 이상 순매수했으며 이로 인해 프로그램매매도 3,035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은 이번 상승 국면에서 일등공신 역할을 한 만큼 차익실현 욕구도 강하다"며 "다만 외국인 매도의 빌미가 돼준 원화강세현상이 막바지 국면에 와 있기 때문에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일시적인 외국인 자금이탈뿐만 아니라 기관매수세도 약화되고 있어서 국내증시의 수급상황은 그다지 긍정적인 편은 아니다.
물론 이번 외국인 매도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대규모 자금이탈로 인한 수급악화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일부 자금이탈로 인한 조정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올 들어 외국인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이날 현재 2조4,000억원에 육박했다.
투신권도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9,000억원가량 순매도했지만 프로그램매매를 제외하면 소폭 매수우위다. 이처럼 올 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지속적인 매수세를 유지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준에서의 차익실현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이미 지수가 1,420선에서 등락하기 시작한 지난주부터 일부 펀드에서 자금이탈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4/2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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