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주식과 채권시장이 모두 부진한 가운데 하이일드(고수익채권)펀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테이퍼링과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대안투자처로 하이일드펀드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하이일드펀드는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에 투자해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만큼 경기회복기에 강세를 나타낸다.
2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글로벌 하이일드펀드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2.65%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3개월 평균수익률(-3.44%)은 물론 해외 주식형펀드의 3개월 평균수익률(-1.62%)보다 훨씬 우수한 성과다. 1년 평균수익률 역시 5.9%로 국내 주식형펀드(-0.25%)와 해외 주식형펀드(-1.2%) 보다 뛰어나다.
'블랙록월지급미국달러하이일드(채권-재간접)(H)(A)'의 3개월 수익률은 3.81%, 1년 수익률은 7.94%를 기록하고 있다. '피델리티유럽하이일드자(채권-재간접)(H)(A)'도 3개월 수익률이 3.79%, 1년 수익률이 9.42%로 우수하다. '슈로더글로벌하이일드H(채권-재간접)종류A'(3.74%), '이스트스프링월지급미국하이일드자(H)[채권-재간접]클래스C'(3.62%), '하나UBS글로벌스마트하이일드자[채권-재간접]클래스A'(3.3%) 등도 3개월 수익률이 3%를 넘기며 양호한 수익률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하이일드펀드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미국의 경기회복이 예상되는 데다 유럽은 경기부양을 위해 저금리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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