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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등 협력업체 4100억 추가 지원

채권단 내달말까지

신제윤(왼쪽) 금융위원장과 김재홍(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STX조선 협력업체 관련 정·관·금융계 회동에 참석해 지역 국회의원들로부터 'STX조선해양 중소 협력업체 호소문'을 전달 받고 있다. /이호재기자

STX 채권단이 STX조선해양ㆍ중공업ㆍ엔진 등 조선 계열사 협력업체들의 자금난을 해소해주기 위해 다음달까지 4,10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최근 집행된 긴급자금 2,500억원과는 별개로 경영정상화 방안이 나오기 전이라도 협력사의 유동성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이다.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STX조선 협력업체 자금난 해소를 위한 정ㆍ관ㆍ금융계 간담회'에서 "오는 7월 말이면 실사가 끝나고 경영정상화 방안이 나오는데 그 전까지 STX조선 계열사의 협력업체에 대한 물품지급 대금은 4,1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면서 "산은이 전자어음(B2B) 인수를 통해 2,000억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2,100억원은 (STX계열 3사의) 정상적인 영업활동에서 발생될 현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1일 집행한 2,500억원은 이달 말까지 협력업체의 물품대금 지급비용으로 쓰고 경영정상화 방안이 나오는 7월 말 전까지는 4,100억원을 추가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회의에 참석한 새누리당 부산ㆍ창원 지역의원들은 정부와 산업은행이 STX 협력업체들에 대한 신속한 지원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김무성 의원(부산 영도)은 "STX그룹의 조선 부문은 정부에서 살리기로 한 만큼 조선 협력업체 등 지역경제의 큰 타격을 막기 위해 정부와 은행들이 빨리 나서달라"고 말했다. 김성찬 의원(경남 진해) 역시 "협력업체 자금줄이 막히면서 창원ㆍ진해 조선 관련 업체의 절반 이상이 손을 놓고 놀고 있다"며 정부와 금융계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당부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정부도 협력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해왔다"면서 "STX 구조조정 과정에서 협력업체의 피해가 없을 수는 없지만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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