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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준 "내년 베트남 중심으로 투자 더 늘릴 것"


삼성전기가 내년에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최치준(사진) 삼성전기 사장은 18일 서울 서초동 삼성 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회의에 참석한 직후 내년도 투자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올해보다) 투자가 많이 들어갈 것 같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투자확대 배경에 대해서는 "여기저기 (돈을) 쓸 곳이 많다"고 설명했다. 최 사장이 지목한 내년도 투자대상은 최근 삼성전기가 해외 생산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베트남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해외 생산거점으로 최대인 8만평 규모로 베트남 타이응우옌성에 스마트 기기용 기판과 카메라 모듈, 전원공급장치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고 있다. 지난 10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이호익 삼성전기 재경팀장(상무)도 10월 열린 3·4분기 실적발표회에서 "베트남에 건설 중인 공장은 기존 공장의 생산능력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적극 투자, 운영할 계획"이라며 "베트남 공장은 거래선인 삼성전자에 들어가는 부품 공급 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에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약 1조1,500억가량의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이보다 늘어난 1조원 중반 이상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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