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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매출 세계 2위로
입력2003-01-14 00:00:00
수정
2003.01.14 00:00:00
김영기 기자
삼성전자가 비메모리반도체를 포함한 전체 반도체 매출에서 지난해 세계 2위에 올랐다.
14일 시장조사기관인 IC인사이츠가 내놓은 `2002년 반도체 업계 매출 현황`을 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87억3,000만달러의 매출로 전년보다 한계단 뛰어 오르며 미국 인텔(239억9,000만달러)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매출 증가율에서는 지난 2001년(63억2,000만달러)보다 38% 증가하며 수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도시바 등이 3~5위에 올랐다. 반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하이닉스반도체는 10위권에 서 탈락했다.
독일 인피니온도 예상을 뒤엎고 D램 부분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 9위에서 7위로 두계단 상승했다. 그러나 인피니온은 지난해에도 연속 적자 행진에서 벗어나지 못해 업계 순위 도약의 의미가 반감됐다.
반도체 업체중 지난해 가장 눈에 띄는 호조를 보인 곳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수탁가공) 기업인 타이완의 TSMC로 지난해 46억6,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 2001년(37억1,000만 달러) 14위에서 4단계 뛰어오르며 처음으로 10위권으로 들어섰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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