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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부품·소재 산업에 7,000억 투자

정부, 2010년까지…"1조5,000억 수입대체 효과 기대" <br>경쟁력 강화대책 발표




정부가 정보기술(IT)부품 및 소재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10년까지 5년간 7,000억원을 투자한다. 정보통신부는 11일 여러 개의 기능을 가진 시스템을 하나의 반도체에 집약시킨 ‘SoC(System on Chip)’ 등 IT 부품 소재산업에 모두 6,954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IT부품ㆍ소재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부문별 투자규모는 ▦부품소재 기술개발 5,669억원 ▦IT-SoC산업 육성 625억원 ▦부품소재산업 기반조성 660억원 등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 같은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1조5,000억원 규모의 수입 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가 이처럼 IT부품ㆍ소재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은 원천기술 부족에 따른 수입의존 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가격경쟁력을 높여 IT산업의 부가가치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국내 IT부품산업 규모는 90조원으로 IT제조업 생산규모(164조원)의 55%에 달하고, 전체 IT 수출의 42%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핵심부품 및 소재에 대한 원천기술이 부족해 수입의존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가격협상력도 떨어진다. 특히 일부 휴대폰 및 LCD 핵심부품의 경우 전량 수입에 의존할 정도다. 정통부는 특히 휴대폰, LCD 등 IT 주력제품에 필요한 핵심부품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SoC 관련 기업의 창업, 시제품 설계ㆍ제작, 검증ㆍ시험, 마케팅 등에 대한 포괄적인 지원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이와 함께 2010년까지 IT-SoC 석ㆍ 박사급 설계인력 1,000명을 양성하고, 산업체 실무인력 5,000명에 대한 재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앞으로 IT부품 및 소재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세계 3대 IT부품 소재 강국으로 올라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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