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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라 거장 바쉬메트 서울 찾는다
입력2003-10-16 00:00:00
수정
2003.10.16 00:00:00
박연우 기자
1989년 런던 위그모어 홀에서 있었던 유리 바쉬메트의 리사이틀에 대해 타임즈지는 `의심할 여지 없이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연주자`라고 극찬한 바 있다. 독주회를 가진 세계 최초의 비올리스트로 유명한 그는 비올라의 레퍼토리를 확장하고자 편곡 및 창작곡 의뢰, 문헌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으로 음악인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그가 지난해 실내악 무대로 정명훈 등과 함께 잠시 모습을 보인 이후 1년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이번 그의 공연은 자신의 실내악 앙상블 모스크바 솔로이스츠와 함께 하는 것으로 진정한 첫 한국무대라 할 수 있다. 공연은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다.
`비올라라는 악기를 한 차원 높은 단계로 격상시켰다`는 찬사를 받고 있는 이 러시아 비올리스트는 거장 리히터의 파트너였다는 것만으로도 그의 위치를 잘 말해주고 있다. 여기에 `트럼펫의 파가니니`라는 수식어로 세계 청중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는 천재 트럼페터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가 가세하여 한국관객을 찾는다.
지난해 권위있는 독일 포노 아카데미의 에코 음악상으로부터 `올해의 연주자`로 선정됐던 나카리아코프의 음반들은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피아니스트인 누이 베라 나카리아코프와 함께 녹음한 음반 `엘레지`를 포함하여 `트럼펫을 위한 협주곡`, `레퍼토리`, `모스크바로부터의 사랑`,`No Limit`등은 유명하다.
최근 지휘자로 변신하며 국립 `영 러시아 교향악단`의 예술감독 겸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바쉬메트가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프로그램은 비올라의 매력이 한껏 드러나는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6번`, 쇼스타코비치와 파가니니의 협주곡,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이다.
한편 1986년 유리 바쉬메트에 의해 처음 만들어진 모스크바 솔로이스츠는 1992년 러시아에 남아있던 바쉬메트의 주도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후 세계 유수의 공연장을 누비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 솔로이스츠는 리히터, 로스트로포비치, 기돈 크레머, 벤게로프, 제임스 골웨이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협연하였으며, 1998년 소니뮤직을 통해 발매한 음반은 그래미 시상식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02)580-1131
<박연우기자 h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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