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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면접구술 잘 받으면 내신 나빠도 뒤집기 가능
입력2004-09-01 18:55:14
수정
2004.09.01 18:55:14
[수시 2학기 응시전략] <br>수학은 풀이과정 중요시 끝까지 포기말고 최선을<br>자기소개서등 내용 숙지 기초소양 평가 대비해야
2005학년도 수시 2학기 모집은 전국 201개 4년제 대학의 절대 다수인 183개 대학에서 16만1,560명(40.8%)을 선발한다. 당초 예정보다 3개 대학이 늘었고, 전체 모집인원도 1만여명 정도가 늘어난 규모다.
이번 2학기 수시 모집의 특징 또한 1학기와 마찬가지로 특별전형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대학별로 전형 유형과 방법이 다양하다는 점과 학생부보다는 면접, 구술이나 논술 성적의 영향력이 커져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즉, 학생부 성적으로 1단계 전형을 하는 대학뿐 아니라 고려대, 단국대처럼 학생부 성적과 함께 논술 혹은 면접구술 성적까지 합해서 일괄합산사정을 하는 대학들이 생겼다. 이에 따라 내신은 좀 처져도 논술이나 면접구술로써 뒤집기가 가능해졌다.
따라서 수시 모집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내신이면 내신, 전공적성시험이면 전공적성시험 하는 식으로, 1단계에서 자신이 상대적 우위에 있다고 생각되는 전형 유형을 택해서 지원하고 나서 다음 단계에서의 면접구술시험이나 논술고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대체로 대부분의 대학은 수시 1학기와 전형 방법이 비슷하다. 그러므로 인문 계열의 수험생들은 10~20분 가량의 제한된 시간에 300~500단어 정도의 영어 지문을 해석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간추려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자연계의 경우는 과학 과목도 중요하지만, 특히 수학 성적이 당락을 좌우한다. 수시 1학기에서도 대학들은 대부분 간단한 문제 풀이부터 정의와 용어에 대한 설명, 증명 문제, 응용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출제한 바 있다.
수학은 결과보다 풀이 과정을 중요시한다는 점을 명심하고, 수험생들은 기출문제를 꼼꼼히 정리하고 핵심 개념과 공식을 익혀둘 필요가 있다. 행렬, 미분, 함수 등은 단골 출제 문제이다.
수험생들이 손대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문제는 출제하지 않으므로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 설령 자신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하더라도 면접관들은 수험생의 수학적 사고력을 평가한다는 점을 감안, 부분점수를 준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기초소양평가는 수험생들이 예상할 수 있는 시사 문제나 자기 소개서와 추천서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질문이 주를 이루므로 수험생들은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추천서 내용을 충분히 소화해 둬야 한다. 또한 정치, 경제, 사회적 이슈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정리하고 고교 교과서에서 배웠던 기초 개념 등을 활용해 답변하는 것이 좋다.
전공능력평가 시험에서는 인문계의 경우 영어 원문을 제시하고 소리를 내어 읽도록 해 독해력을 측정하거나 영어로 자기 소개를 하게 해 실제적인 영어 구사력을 측정한다. 이공계는 수학이나 과학 시험문제를 현장에서 제시하고 면접관이 보는 앞에서 풀게 하는 대학이 대부분이다.
과거 본고사 시절의 수준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운 경우도 있어 수험생들을 가장 괴롭히는 분야가 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그러나 어떤 경우도 부분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
<도움말 :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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