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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망 4명중 1명이 암

통계청 조사…40대남자 전체 사망률 여자의 3배지난해 사망한 사람 4명 중 1명은 암에 걸려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암에 걸려 사망한 사람은 17.4% 증가했으며 폐암에 의한 사망이 가장 많았다. 40대 남자의 사망률은 여자의 3배였고 특히 40대 남자의 간질환 사망률은 여자보다 9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1년 사망원인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한 우리나라 사람 24만3,000명 가운데 암 사망자는 24.4%인 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원인 순위는 암이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당뇨병 ▦간질환 등이었다. ◆하루 162명 암으로 숨져 지난해 1일 평균 666명이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162명이 암으로 숨졌다. 암 사망률은 91년 105.2명에서 지난해 123.5명으로 크게 늘어 10대 사망원인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대장암, 췌장암, 전립선암은 늘어난 반면 위암, 간암, 자궁암 등은 감소했다. 사망원인 순위는 당뇨병이 3단계 상승, 7위에서 4위로 3단계나 뛰어올랐다. ◆40대 남자사망률 여자 3배 모든 연령대에서 남성의 사망률이 높았다. 40대 남자사망률은 여자사망률의 3배로 가장 큰 차이를 보였고 50대 2.9배, 30대 2.4배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남성의 간질환 사망률은 여성의 9배, 운수사고는 3.9배, 자살은 3.1배에 달했다. 40대 남성의 가장 큰 사망원인인 암 역시 여성보다 1.7배 높았다. ◆자동차사고 사망률 OECD 1위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률은 10년 전에 비해 17.2명이나 감소한 21.0명으로 크게 개선됐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이상의 가장 큰 사망원인이 암인 반면 20대 이하의 사망원인 1위는 교통사고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등 사고사가 전체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자살 사망률은 15.5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오히려 70%나 급증했다. 자살자 중에는 60세 이상 고령자가 14.1% 증가한 28.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60대 이상 고령자는 운수사고 사망자 가운데서도 29.7%를 차지해 교통사고 사망자 3명 가운데 1명이 고령자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OECD 회원국과 비교해볼 때 암 사망률 및 폐렴ㆍ인플루엔자 사망률(6.4%)은 낮은 수준을 보였다. 간질환 사망률은 22.3명으로 헝가리(57.3명), 멕시코(43.2명)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었고 자살 사망률은 15.5명으로 중간 수준을 기록했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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