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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데이트] 삼호 이주승사장
입력1999-04-30 00:00:00
수정
1999.04.30 00:00:00
전광삼 기자
『부도 이후 지난 14년간이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시 최고의 건설업체로 거듭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습니다.』공공공사를 따내기 위한 건설업체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림그룹 계열 건설업체인 ㈜삼호가 약진을 거듭하고 있어 화제다.
특히 이 회사의 약진은 부도로 쓰러졌다 10여년에 걸친 자구노력 끝에 얻어낸 결과여서 그 의미가 새롭다.
삼호가 올들어 3월말까지 수주한 관급공사는 700억원 규모의 원주우회도로를 포함, 모두 1,500억원을 웃돈다. 당초 목표했던 올해 수주목표액의 절반 가까운 것인데다 웬만한 대형건설업체들의 수주실적보다 좋은 것이다.
삼호는 지난 85년 부도난 뒤 대림산업 계열사로 편입돼 지난해까지 산업합리화조치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독자 경영을 펼치고 있다.
삼호의 이주승 사장은 『주택건설 위주의 사업구조를 개선, 토목부문의 비중을 크게 높인게 경영 정상화를 앞당길 수 있었던 비결』이라며 『지금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관급공사 수주규모가 5,000억원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이 회사는 그간의 구조조정을 통해 차입금중 회사채 및 제1금융권 차입금 비중을 82%로 높이는 대신 제2금융권의 고금리 단지자금 차입을 크게 줄였다.
이와함께 올해 수원 천천지구등 분양성 높은 곳을 중심으로 1,000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 적어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연말까지 5,00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릴 복안이다.
李사장은 『수익성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흑자 규모를 확대, 금융권 차입금을 지속적으로 갚아 오는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200%대로 낮출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랜 기간 각고의 노력으로 구조조정작업을 끝내고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올해부터는 공격경영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겠다』는 그의 표정은 자신감으로 가득차 있었다. /전광삼 기자 HISA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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