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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중국 LCD라인 세부계획 확정

■ 중국 LCD라인 세부계획 확정<br>관세 추가 인상 가능성에시기 앞당겨<br>월 패널 생산량은 5만장 규모로 줄여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쑤저우(蘇州)에 건설 중인 LCD라인 공장 가동 시기를 당초 예상과 달리 내년 말로 앞당긴다. 그러나 월별 패널 생산량은 당초 계획보다 줄이기로 확정했다. 또 LCD 생산 장비도 탕정의 8세대 라인 시설을 이전하지 않고 신규로 발주할 예정이다.

17일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권오현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회의를 열어 중국 쑤저우에 건설 중인 LCD라인 설비 발주 계획과 가동시기, 생산 규모 등을 최종 확정했다.

최종 결정안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건설 중인 8세대 LCD라인을 위해 장비를 내년 초 발주해 내년 8~9월께 중국에 반입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LCD 업황 악화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를 위해 탕정의 8세대 생산라인을 중국으로 이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OLED 신규 공장 건설을 연기하고 LCD 라인 중국 이전 대신 신규 라인 증설로 최종 결정한 것이다.

또 가동 시기도 내년 말로 정했다. 그러나 생산 규모는 당초 8세대 패널 기준으로 매월 10만장을 생산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축소해 월 5만5,000장 규모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2013년 말부터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LCD 공장을 가동해 현지에서 직접 판매하게 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한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4월부터 32인치 이상 LCD 패널에 대한 수입 관세를 기존 3%에서 5%로 높이는 등 대형 패널에 대한 특혜를 없앴다"며 "추가 관세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이처럼 공장 가동 시기를 앞당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중국 LCD 업체인 BOE는 지난해 3ㆍ4분기부터, 차이나스타는 4ㆍ4분기부터 8세대 LCD라인 가동을 시작했다. 중국 공장 가동 시기를 늦출 경우 중국 업체에 LCD시장을 내줄 수 있다는 긴박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에 건설 중인 8세대 LCD 공장은 중국의 쑤저우공원원구와 TCL이 지난해 4월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중국 내 최초의 외자계 LCD 합자 회사인 쑤저우삼성엘시디는 당초 7.5세대 투자를 8세대로 변경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투자를 통해 LCD모듈에 부과되는 관세를 절감하면서 현지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중국 쑤저우에는 LCD 모듈 공장이 있어 이번 패널 공장이 완공된 후 생산되는 패널은 모듈 공장으로 옮겨가 LCD 제품으로 만들어지게 된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쑤저우삼성엘시디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라며 "중국 내 삼성의 최초 LCD의 성공으로 세계 제일 삼성디스플레이의 위상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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