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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란서 ‘여성달리기’ 행사
입력2003-06-29 00:00:00
수정
2003.06.29 00:00:00
최형욱 기자
삼성전자가 정통 이슬람 국가인 이란에서 여성들의 화려한 외출을 도와 관심을 모았다.
삼성전자는 27일 이란의 수도 테헤란의 아자디(Azadi) 경기장에서 이란 올림픽위원회(NOC) 사무총장, 테헤란 여성체육협회장 등 체육계 인사와 2,500여명의 여성이 참가한 가운데 `올림픽의 날 달리기(Olympic Day Run)` 행사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참가 여성들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차도르와 전통 의상을 착용한 후 2.5㎞ 구간을 달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며 “특히 지난 79년 이란 혁명 이후 최초로 열린 대규모 여성 행사로 참가 여성들은 물론 주요 TV 방송 등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별도로 열린 5㎞ 구간의 남성 달리기 대회에도 총 13만 여명이 참가, 이란 전역에 TV로 생중계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 카메라폰ㆍ캠코더 촬영 콘테스트 등 각종 이벤트를 마련하는 한편 1만2,000달러를 모아 NOC에 전달했다.
삼성전자는 컬러TVㆍDVD 플레이어ㆍ양문형 냉장고ㆍ휴대폰 등이 이란 현지에서 최고 브랜드로 성장함에 따라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35% 늘어난 3억5,000만 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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