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 외국인 대량매도로 조정(마감)

5일 지수선물은 외국인들의 대규모 차익실현 전매도가 나오면서 조정을 받았다.

이날 지수선물 최근월물인 12월물은 전날보다 0.35포인트 하락한 114.05로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4천534계약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과 기관들이 각각 2천948계약, 1천494계약 매수우위로 맞섰다.

외국인들은 장초반 10여분 만에 7천계약 정도를 순매도했으나 개인들이 대규모 신규매수로 흡수하면서 시장베이시스가 크게 위축되는 것을 막아냈다.

거래량은 9만2천264계약을 기록한 가운데 미결제약정이 6천655계약이나 감소함에 따라 외국인들이 지난주 후반 신규매수한 포지션을 가격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정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시장베이시스는 0.01포인트(콘탱고)로 전날의 0.38에 비해 크게 악화됐으며 현물시장의 프로그램 순매도는 537억원에 달하면서 현물시장의 상승을 제한했다.

대우증권 심상범 연구위원은 "외국인들의 대규모 전매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훌륭한 수준에서 조정을 거쳤다"며 "외국인들이 2일간 신규로 매수한 이후 3일간 완만한 전매도에 나서는 패턴을 반복한다고 가정하면 포지션을 거의 정리했기 때문에 내일은 신규 매수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