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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주5일 근무제’ 적극 맞대응
입력2003-07-18 00:00:00
수정
2003.07.18 00:00:00
김영기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는 금속노조 사업장 노사가 `임금 삭감없는 주5일 근무제`를 도입키로 하자 긴급 회장단 회의를 소집하는 등 적극적인 맞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특히 경제5단체 회장단은 주5일 근무제 도입이 기업들의 경영비용을 과도하게 가중시키는 방향으로 흐르는 것은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사태가 `재계 대 노조의 전면전` 양상으로 치달을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18일 “임금 삭감없는 주5일 근무제가 기정 사실화하면 한국 경제 전반이 감내하기 힘든 상황으로 빠져들 수 있다”며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전경련, 대한상의, 무역협회, 기협중앙회, 경총 등 경제5단체 긴급 회장단회의가 다음주중에 소집돼 재계의 공식입장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무는 또 “금속노조 사업장이 대부분 자동차 부품업체들로 구성돼 있다”며 “현대차 노사가 단체협상안인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 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최대사업장인 현대자동차는 주5일 근무제 도입을 둘러싸고 지난 18일 전면파업에 돌입한 데 이어 오는 24일 전주ㆍ아산공장이 전면파업에 들어가고 울산공장은 주간 8시간, 야간 4시간의 부분파업에 돌입키로 하는 등 다시 강도높은 투쟁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이에 앞서 경제5단제 부회장단은 지난 16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긴급 조찬회동을 갖고 주5일 근무제를 조속히 도입하되 정부방안을 입법화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김영기기자, 조영주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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