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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대는 지방선거 테마주

롯데관광개발 등 하락세

금감원 "주가조작 감시"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인 테마주의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발표에 롤러코스터를 탄 서울시장 후보자의 테마주가 대표적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시장이 여론조사에서 정몽준 후보를 15%포인트가량 앞섰다는 소식에 모헨즈(006920)는 장 초반 2%대 강세를 보였다. 이후 모헨즈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전일보다 230원(3.83%) 하락한 5,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김기수 대표이사가 박 시장이 몸담았던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 운영이사로 활동한 적이 있어 박 시장의 테마주로 분류된다. 박 시장의 또 다른 테마주인 휘닉스홀딩스(037270)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초반 강세를 보이다가 결국 2.79% 하락 마감했고, 오름세를 보이던 휘닉스소재(050090)도 4.76% 하락했다. 이 회사의 홍성규 회장은 박 시장과 경기고 동창으로 알려졌다.

여론 조사에서 밀린 정몽준 후보의 테마주는 약세를 면하지 못했다. 용산개발 공약으로 정 후보 테마주로 묶인 롯데관광개발(032350)은 6.10% 약세로 마감했다. 정 후보는 "시장에 당선되면 용산개발 사업을 재추진해 보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용산 개발사업의 시행자이던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의 2대 주주다. 현대통신(039010)은 5.07% 약세였고 현대중공업(009540)은 주가 변동이 없었지만 거래량은 전날의 80% 수준에 불과했다.



금융감독당국은 정치 테마주에 대해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즉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주가가 폭등 또는 폭락하는 등 이상 징후가 포착되지는 않았지만 정치 테마주는 지속해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주가조작 등 문제가 발생하면 즉각 조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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