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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색깔ㆍ번호 알면 '길'이 보인다

서울시 7월부터 새 버스체계 운영<br>지선ㆍ간선 광역ㆍ순환 4개 체계로 변경<br>색깔로 목적지 구분ㆍ번호는 권역 표시

버스 색깔ㆍ번호 알면 '길'이 보인다 서울시 7월부터 새 버스체계 운영지선ㆍ간선 광역ㆍ순환 4개 체계로 변경색깔로 목적지 구분ㆍ번호는 권역 표시 • 새 교통카드 '티머니' • 이동한 거리만큼 낸다 오는 7월1일부터 서울의 교통체계가 확 바뀐다. 일반ㆍ좌석버스로 구분되던 버스체계가 지선ㆍ간선ㆍ광역ㆍ순환버스 체계로 변경되고 버스 노선도 완전히 달라진다. 탈 때마다 내던 버스ㆍ지하철 요금도 갈아타는 횟수와 상관없는 통합거리제로 운영되고 교통카드도 집적회로(IC)칩이 내장된 ‘티-머니(T-money)’ 로 교체된다. ‘교통혁명’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서울 교통체계의 내용을 살펴본다. 7월부터는 다양한 색깔의 버스 8,000여대가 서울 도로 위를 달린다. 원하는 목적지까지 가려면 우선 버스 색깔이 무엇을 뜻하는 지부터 알아야 한다. 색깔을 잘못 고르면 한 번에 갈 수 있는 곳을 여러 번 갈아타야 하는 불편을 겪을 수 있다. 그리고 번호를 살펴야 한다. 번호를 보면 그 버스가 어디에서 출발해 어느 방향으로 가는 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색깔부터 구분한다= 버스 색깔은 초록, 파랑, 빨강, 노랑색 등 네 가지다. 파란색 차체에 영문으로 B(blue)가 새겨진 버스는 시 외곽과 도심을 오가는 간선버스다. 강남역에서 상계동으로 이동할 때는 파란색 버스를 타야 한다. 초록색 바탕에 영문 G(green)가 써진 버스는 일정 지역 내 짧은 거리를 운행하는 지선버스를 뜻한다. 수서에서 고속터미널을 갈 때나 서울대에서 중앙대로 이동하려면 초록색을 확인해야 한다. 마을버스도 초록색, 즉 지선버스다. 빨강색(영문 R(red)) 버스는 수도권에서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광역버스다. 분당이나 일산 등 수도권에서 시청, 을지로 등 도심으로 들어오려면 이 버스를 타면 된다. 또 노란색 바탕에 영문 Y(yellow)가 새겨진 버스는 도심과 부도심 내에서만 단거리로 운영하는 순환버스다. 강남지역, 여의도지역의 5개 노선에만 투입된다. ◇번호를 보면 출발ㆍ도착지를 알 수 있다= 버스 번호를 잘 보면 ‘길’이 보인다. 서울시는 시내를 8개 권역으로 나눠 각각 0~7까지 번호를 매겨 이것을 버스 번호에 적용했다. 0권역은 종로ㆍ중구ㆍ용산구, 4권역은 서초ㆍ강남구, 7권역은 은평ㆍ마포ㆍ서대문구 등으로 구분했다.경기도도 서울과 같이 8개 권역으로 나눴다. 파란색(간선)버스 번호는 3자리 숫자다. 첫번째는 출발지를 뜻하고 두 번째는 도착지, 세 번째는 버스 일련번호다. 예를 들어 471번은 강남권(서초ㆍ강남)에서 출발해 서북권(은평ㆍ마포ㆍ서대문)에 도착하는 첫번째 버스라는 의미다. 지선버스는 번호가 4자리 숫자로 돼 있지만 구분 방법은 간선버스와 마찬가지다. 첫번째는 출발지, 두 번째는 도착지, 나머지 두 자리는 버스 일련번호다. 6311번 버스는 서부권(강서ㆍ양천ㆍ영등포ㆍ구로)을 나서 강동권(강동ㆍ송파)을 향해 가는 11번째 버스라는 뜻이다. 광역버스는 4자리 숫자를 쓰는데 첫번째 숫자는 9로 통일했다. 두 번째는 출발지를 나머지 두 자리는 일련번호다. 9112번 버스는 의정부ㆍ양주ㆍ포천에서 출발해 서울 도심에 도착하는 12번째 광역버스를 뜻한다. 자세한 버스노선은 서울시 교통안내 홈페이지(bu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운행 노선·번호 모르면 080-800-5656 누르세요 새로 바뀌는 버스노선을 모르면 인터넷(bus.seoul.go.kr)에 들어가거나 서울시와 방송사 전화 서비스를 활용하는 게 좋다. 전화는 교통방송은 수신사 요금부담 전화(080-800-5656)로 오전6시~오후 10시까지, 서울시는 버스체계 개선반(02-3707-8721~5)이 오전 9시~오후 9시, 버스운송사업조합(02-414-5005)이 오전 7시~오후9시까지 무료로 안내해 준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입력시간 : 2004-06-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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