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는 9일 5.09%(1,550원) 오른 3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하룻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며 대규모 ‘사자’에 나서면서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 올렸다.
기관은 전날 모두투어에 대해 13거래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며 4만6,000주를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하지만 이날 다시 대규모 순매수로 돌아섰다. 거래량도 이날 20만주를 넘어서면서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모두투어의 주가는 이달들어 3만원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환율 하락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모두투어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는 셈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전 하락한 1,115원80전으로 장을 마쳤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모두투어의 이번달 예약률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환율 효과에 따른 여행수요 회복 기대감을 가지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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