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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환경.디지털사업 중점 육성
입력1999-12-19 00:00:00
수정
1999.12.19 00:00:00
문주용 기자
삼성중공업(대표 이해규·李海揆)은 신환경·디지털 제어시스템 부문을 밀레니엄 사업으로 정하고 내년부터 매년 5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 2005년에는 이 부문의 매출을 1조5,000억원 규모로 키운다는 방안을 19일 발표했다.우선 디지털 제어시스템사업과 관련, 삼성은 선박건조 노하우를 기반으로 운항에 필요한 선박통합 제어시스템 항해시스템 산업플랜트 제어시스템 인텔리전트 빌딩 제어시스템 등 소프트웨어 관련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시장규모는 60억달러 정도며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분야에 180여건의 국제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항해시스템의 경우 미국·영국 선급기관으로부터 품질인정을 받았고 유럽 20개국과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 분야에서 내년에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2005년에는 1조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또 신환경사업의 경우 환경오염의 주원인인 폐수·다이옥신 등 유해환경 물질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신기술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삼성은 러시아 여룰리연구소와 합작, 플라즈마를 이용한 쓰레기 소각처리 기술을 오는 2001년 상용화하기로 했다. 이 기술은 1,300℃ 이상의 고열을 발생시켜 다이옥신·아황산가스·질산가스 등 유해가스를 차단한 기술로 이미 실증을 마치고 인천 소각로 공사에 적용, 공사가 진행 중이다.
회사는 또 러시아 핵물리연구소와 공동으로 전자선 가속기를 이용한 난분해성 폐수처리 기술을 개발, 최근 대구 염색공단에서 실증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수주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환경설비 분야는 시장규모가 2조5,000억원 정도로 이 가운데 폐수처리분야 1조8,000억원 폐기물 소각 4,000억원 대기분야 3,000억원 등이다.
삼성은 플라즈마 소각기술이 상용화되는 2001년부터 매출이 급증, 2005년에는 시장점유율 20%에 매출 5,000억원을 달성키로 했다.
문주용기자JYM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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