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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트머니] 연봉협상 이렇게 하라

동종업계 수준 파악, 상·하한선 정해야


최근 교육업체 신입직원 모집에 지원한 A씨는 초봉이 2,200만원이라는 사실을 면접관을 통해 듣게 됐다. 희망 연봉이 2,400만원이었던 A씨는 순간 고민에 빠졌다. 신입이기 때문에 회사에서 통보하는 대로 그냥 받아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희망 연봉을 이야기한 뒤 협상을 해도 되는 것인지 혼란스러웠기 때문이다. A씨는 결국 자신의 인턴 및 아르바이트 경력, 해외 어학연수 경험 등을 어필하면서 최소 2,400만원을 받아야 입사할 수 있겠다고 말했고 며칠 뒤 그 연봉에 맞춰주겠다는 회사측의 연락을 받았다. 지방대학을 졸업한 B씨도 연봉협상에서 1,800만원을 제시했는데 회사에서 너무 많은 것 같다는 대답을 들었다. 하지만 B씨는 1년간의 사무경험과 연봉 1,800만원 정도의 회사에 두 번 합격한 경험이 있어 그 이하로는 안된다고 말했고 결국 합격 통보를 받았다. 신입 구직자들이 취업활동을 할 때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연봉협상이다. 연봉제가 확산되면서 입사지원 때 희망 연봉을 요구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으며 대기업의 대규모 공채보다는 중소기업이나 상시채용에서 연봉협상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신입직의 경우 상당수가 자신의 희망 연봉을 자신있게 제시하지 못하고 회사에서 제시하는 연봉 수준에 따르는 경우가 많다. 해운업체에 지원한 C씨는 “면접에서 희망 연봉을 묻기에 2,000만원 안팎이라고 대답했고, 회사에서 계속 정확한 금액을 요구하기에 1,800만원이라고 답했다”며 “합격은 했지만 자신있게 2,000만원을 얘기하지 못해 그다지 기쁘지 않다”고 말했다. 만족할 만한 연봉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입사할 경우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이직을 고려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와 인크루트(www.incruit.com)의 도움을 받아 신입 직장인 연봉협상 노하우를 알아본다. 신입사원-취업·연봉 관련 사이트 활용하면 큰 도움
만족할 만한 제의 받아도 일단 협상 임하길
◇동종업계 수준 파악해 상ㆍ하한선 정해야= 입사지원 또는 면접에서 연봉협상을 하게 될 때 입사를 확정짓기 위해 먼저 낮은 연봉을 제시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막연하게 ‘무조건 2,000만원 이상은 받아야 한다’거나 ‘주는대로 받겠다’는 생각도 금물이다. 자신이 원하는 직무나 업종의 초봉 수준이 어떠한가를 살펴보고 그 수준에서 자신이 가진 능력 정도를 고려해 자신의 연봉 수준을 정해야 한다. 특히 사전에 동종 업계의 연봉 수준을 미리 파악해놓아야 연봉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동종업계에 근무하는 지인이 있다면 가장 좋지만 없다면 취업ㆍ연봉 관련 사이트 등에서 연봉계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이를 활용해보는 게 도움이 된다. 연봉협상에서는 본인이 희망하는 수준의 상한선과 하한선, 목표 수준을 정해둬야 한다.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없이 협상에 나섰다가 막상 연봉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가 오가면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입사지원서에 희망 연봉을 제시하기 어렵다면 ‘면접 후 협의’ 또는 ‘협의 후 조정 가능’과 같은 문구로 입사희망 기업에 협상의 여지가 있음을 전달하는 것이 좋다. ◇첫 연봉협상은 향후 경력관리에 큰 영향= 첫 연봉은 혹 나중에 이직할 때의 연봉협상에도 영향을 주기 마련이다. 따라서 기업에서 제시하는 연봉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보다는 만족할 만한 수준의 연봉을 제의 받더라도 일단은 협상에 나서는 것이 좋다. 제시된 연봉을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면 자칫 기업 입장에서는 ‘좀 더 낮은 연봉을 줘도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이 때 명심해야 할 점은 첫 직장이 향후 경력관리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단순히 연봉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기업만을 선택하기보다는 해당 분야에 대한 미래 성장 가능성이나 비전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채용이 확정된 다음에는 연봉에 대한 불만이나 이의제기를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따라서 입사가 확정되기 전에 연봉을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인사담당자에게 직접 연봉에 대해 묻는 것보다는 다른 직급 사원의 연봉을 물어보는 등 간접적으로 해당 기업의 연봉 수준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기존 직장인-입사 후 업무성과 수치로 제시를 직장생활에서 가장 큰 화두는 역시 연봉협상이다. 자신이 생각하는 몸값과 기업에서 평가하는 가치의 차이를 좁히는 것은 단연 본인의 몫이다. 어떻게 자신을 포장하고 설득하는 지가 연봉협상의 핵심이다. 연봉협상은 일종의 게임이다. 특히 연봉 테이블이 정형화돼 있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서 연봉협상을 할 때 본인의 역할이 더욱 커진다. ◇숫자로 표현하라= 자신의 능력이 얼마나 훌륭한 지, 회사에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는 지를 설명해봐야 '뜬 구름 잡기'나 마찬가지다. 어떤 업무를 통해 어느 정도의 성과를 냈는 지를 수치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본인의 업무로 회사의 매출이 몇% 신장됐다는 식으로 표현해야 연봉협상 테이블에 앉은 상대를 설득할 수 있다. 또 입사 후 본인의 업무목표와 달성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다. 이에 앞서 해당 기업의 사업이나 수익구조, 향후 목표치 등을 미리 파악하는 것은 필수다. 기업정보에 대한 분석없이 허황된 수치만 나열하면 허풍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자료로 증명하라= 지금까지 무슨 일을 했는 지, 업무과정과 성과는 어떠했는 지를 정리한 포트폴리오는 연봉협상에서 가장 큰 무기가 된다. 한 눈에 봐도 알 수 있게끔 수행했던 프로젝트와 본인의 역할, 프로젝트 수행과정과 성과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야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 수행한 업무와 성과가 담긴 데이터를 지참하고 연봉협상에 임한다면 힘 겨루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또 깔끔하게 정리된 포트폴리오는 빈틈없어 보이는 이미지까지 덤으로 심어준다. 경력관리를 철저히 해 온 직장인이 회사 업무를 소홀히할 리 없기 때문이다. ◇연봉이 끝이 아니다= 연봉협상 테이블에서 꺼내야 할 것은 비단 연봉에 그치지 않는다. 보너스나 복리후생, 기타 보상제도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연봉 이외의 통상적인 복리후생을 비용으로 환산해 보면 1년에 수십만원~수백만원에 이른다. 간혹 연봉협상 때 이 같은 사항을 꼼꼼하게 따지지 않아 챙기지 못하는 기타 보상 및 복리후생이 연봉 인상분에 이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기업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따져볼 수 있는 보상제도 및 복리후생으로는 기타 수당, 이익에 따른 수당, 스톡옵션을 비롯해 차량 및 유류비 제공, 퇴직금, 교육비 지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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