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상금 올한해 수입 육박…나상욱은 2타차 공동2위
| ‘그래, 이 맛이야.’ 나상욱이 신한코리아 골프챔피언십 최종일 14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서귀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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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론 오버홀저가 28일 신한 코리아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호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서귀포=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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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한 해 동안 미국 PGA투어 23개 대회에 출전, 135만5,433만 달러를 벌었던 애론 오버홀저(29ㆍ미국)가 나흘 만에 100만 달러를 챙겼다.
미국 정규 투어에서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오버홀저는 28일 제주 중문CC(파72ㆍ7,454야드)에서 끝난 2004 신한 코리아챔피언십 골프대회(총상금 355만달러)에서 4언더파 284타를 기록, 100만 달러의 우승상금을 손에 넣었다.
나상욱(20ㆍ코오롱엘로드)은 14번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막판 분전을 펼쳤으나 오버홀저에 2타 뒤진 2언더파 286타를 기록해 스페인의 미구엘 앙헬 히메네즈와 공동 2위를 이루는데 만족해야 했다.
1, 2라운드 선두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켰던 양용은(32ㆍ카스코)은 전날 파4홀 더블파를 치며 80타나 기록했던 데 발목이 잡혀 합계 3오버파 291타로 공동 11위로 처졌다.
한국 상금랭킹 1위로 초청 출전했던 장익제(30ㆍ하이트)는 10오버파 298타로 공동 26위가 됐고 전날까지 사흘 내내 오버파 행진으로 고전했던 최경주(34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는 보기 없이 4언더파 68타로 최종 라운드를 마친 덕에 합계 11오버파 299타로 공동 28위가 됐다. 박노석은 16오버파 304타로 공동 33위.
이 대회는 참가자 38명 중 4명만 언더파 스코어를 냈으며 최하위를 기록한 알렉스 체카(독일)는 무려 20오버파 308타를 기록했다.
한편 첫날 퍼터가 망가져 2라운드부터 톰 퍼니스 주니어(미국)의 퍼터 여유 분을 빌려 플레이했던 오버홀저는 전날 선두였던 히메네즈와 함께 플레이하면서 3언더파 69타로 선전,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히메네즈는 8, 9번홀 연속 보기에 12번홀에서는 홀 1m의 버디 기회를 보기로 끝내는 등 자멸, 오버홀저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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