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내달 5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4'를 앞두고 UHD 콘텐츠 생태계 구축 전략을 28일 공개했다.
지난 6월부터 미국 등 주요 국가에 제공해온 넷플릭스의 UHD VOD 서비스를 내달부터 유럽으로 확대하고 맥스돔·우아키·칠리 등 유럽 현지 주요 콘텐츠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UHD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이다.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업체인 넷플릭스는 삼성 UHD TV를 통해 인기 미국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2'를 선보인 바 있다. 삼성은 또 10월에는 아마존의 UHD VOD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저작권 보호와 배포 솔루션 개발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워너브라더스·20세기폭스·웨스턴디지털·샌디스크가 설립한 컨소시엄(SCSA)에서 프리미엄 디지털 콘텐츠의 표준 규격을 함께 제정하고 있다.
유럽시장에서도 우수한 UHD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월 오스트리아 빈 오페라와 협력해 플라시도 도밍고가 주연한 오페라 '나부코'를 스트리밍 방송으로 제공한데 이어 연말에는 빈 오프라 애플리케이션으로 오페라 '박쥐' 등 10편을 UHD 화질로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포르투갈 국영방송(RTP) 및 포르투갈 텔레콤(PT)과 함께 UHD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으로 월드컵 평가전을 중계하기도 했다.
이원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UHD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콘텐츠 생태계 구축은 필연적"이라며 "삼성 커브드 UHD TV가 선사하는 궁극의 디테일과 몰입감으로 소비자들이 보다 다채로운 UHD 콘텐츠를 만나 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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