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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기업 채용 16.9% 줄듯

올해 외국계 기업의 신규인력 채용이 지난해보다 16.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채용정보업체 잡링크(www.joblink.co.kr)가 외국계 기업 113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 16일 발표한 `올 채용계획`에 따르면 채용 예상인원은 6,044명으로 지난해(7,269명)보다 16.9%가 줄었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406명을 채용한 전기ㆍ전자업종이 올해는 185명을 채용할 예정이어서 감소폭(54.4%)이 가장 컸다. 기계ㆍ자동차와 제약도 40%가 넘는 감소율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2,113명을 채용했던 식음료ㆍ외식업종은 올해는 1,905명을 채용할 예정이어서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된 채용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200명을 채용해 지난해 채용이 가장 많았던 유통ㆍ운송업종은 올해 11.8% 감소한 2,823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올해 채용계획 여부`에 대해서는 95.6%(108개사)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35.5%는 `지난해보다 채용을 줄였다`고 대답했고 21.2%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채용할 계획이다. 반면 `채용을 늘린다`는 기업은 12.4%에 불과했고 26.5%는 `수시채용이라 미정`이라고 밝혔다. 채용축소 이유로는 80%가 `불투명한 경기전망`을 꼽았고 `지난해에 충분한 인력을 확보해서`(12.5%), `기타`(7.5%)가 뒤를 이었다. 채용방식은 수시채용이 70.4%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공채는 19.4%에 불과했다. 기업별로는 유통업체인 한국까르푸가 각 지점별로 매월 10~30여씩 모두 1,882명을 채용할 계획이고 월마트와 삼성테스코도 각각 481명, 300명을 채용한다. 외식업종에서도 한국피자헛이 매장관리 부문 정규직 400명을 채용하고 한국맥도날드도 매장관리 부문에서 200명을 채용한다. 베니건스도 770명, 푸드스타도 150명, 버거킹은 100명을 뽑는다. 한현숙 잡링크 사장은 “외국계 기업 역시 지난해에 비해 채용규모를 축소해 구직자들의 취업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상당수 기업이 경기회복이 가시화 될 경우 채용 확대 여지를 갖고 있어 의욕적으로 외국계 기업의 취업문을 두들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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