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인터넷(IP)TV 가입자 확대와 구조조정에 힘입어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SK브로드밴드는 5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3.37%(105원) 오른 3,225원에 거래를 마쳤다. IPTV 가입자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경쟁력이 강화됐다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IPTV 가입자 확대로 홈쇼핑 송출 수수료 수익은 늘어나는 반면 콘텐츠 확보 비용과 셋톱박스 가격은 상대적으로 하락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SK브로드밴드의 내년 영업이익이 7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이 중 IPTV가 차지하는 비중은 37%(63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룹 구조조정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였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SK브로드밴드는 오는 9월 자회사인 브로드밴드디앤엠을 흡수합병키로 결정했다. 브로드밴드디앤엠은 건물과 시설관리 공사를 주로 하는 기업으로 이번 계열사간 중복 업무를 일원화 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는 브로드디앤엠과의 흡수합병을 시작으로 불필요한 자원낭비를 줄이기 위해 계열사간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라며 “자회사로 남아있는 브로드밴드CS와 브로드밴드미디어 등도 그룹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다른 계열사와의 통합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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