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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피케미칼 꾸준한 상승흐름 돋보여
입력2005-03-02 14:51:26
수정
2005.03.02 14:51:26
올들어 석유화학업종이 강세인 가운데 케이피케미칼[064420]의 꾸준한 상승 흐름이 단연 돋보인다.
2일 오후 2시27분 현재 케이피케미칼은 4.54% 뛴 6천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이저기업인 LG화학 호남석유 한화석화가 1∼3%대로 내린 가운데 강보합을 유지하고있다.
케이피케미칼은 최근 외국계 매수세가 활발해 외국인 지분율이 1%를 넘어선 상태다.
전문가들은 당초 석유화학업황이 올해부터 급격히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과 공급 부족에 힘입어 내년 상반기까지는 호조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종 대표종목인 LG화학도 외국인의 활발한 매수에 힘입어 지난해 4.4분기 실적부진의 영향으로 빠졌던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는 것이다.
폴리에스테르의 주원료인 테레프탈산(TPA)을 주력 생산하는 케이피케미칼의 주가 상승은 올해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이 화학섬유업계의 TPA 수요 급증에도 불구하고 원료 확보난을 이유로 관련공장 설립을 제한하고 있어 TPA 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리츠증권은 TPA 시황 호조에 따라 케이피케미칼의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303%나 급등한 데 이어 올해도 43.7% 증가해 1천771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올해 메이저업체 가운데서 가장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는 호남석유화학[011170]이다.
중국의 대규모 폴리에스테르 증설 영향으로 주력제품인 모노에틸렌글리콜(MEG)호황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자회사인 케이피케미칼과 롯데대산유화의실적 호조로 기업가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메리츠증권 유영국 애널리스트는 "현재 올해 추정실적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2.5배 수준으로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면서 "적정주가는 12만2천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낮은 주식 유동성을 고려해 30% 할인한 8만5천원을 목표가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황규원 애널리스트는 "중국 화학섬유업체 가동률이 회복되면서 화섬원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지난달 하순이후 약화됐던 외국인 매수세가 이달부터는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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