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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B' 김상혁 뺑소니‥경찰 검거 나서
입력2005-04-11 13:46:39
수정
2005.04.11 13:46:39
'클릭B' 김상혁 뺑소니‥경찰 검거 나서
인기그룹 `클릭B'의 김상혁(21)이 음주운전 도중 접촉사고를 낸 뒤 달아나다 길을 막아서는 피해자를 다시 들이받은 뒤 차를 몰고 도주하는 사고를 내 경찰이 검거에 나섰으나 방송 출연을 핑계로 출두를 거부하고 있다.
11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7시30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종합운동장 탄천 뚝방길 교차로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회사원 이모(31)씨가 운전하는 크레도스 승용차를 추월하려다 뒤에서 들이받았다.
접촉사고를 낸 김씨는 벤츠 승용차를 그대로 몰고 달아나려다 피해자 이씨가 앞을 가로막자 이씨의 무릎을 들이받고 불법 유턴을 해 달아났다.
김씨는 사고 현장 근처를 지나다 피해자 이씨의 구원 요청을 들은 택시기사 이모(41)씨에게 다시 가로막혔으나 택시기사 이씨가 벤츠 창문을 열고 멱살을 잡자 내려서 이야기하려고 하는 척하다 신호가 바뀌자 벤츠 승용차를 몰고 우회전해 봉은교방향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사고 당시 뺑소니범이 눌러 쓰고 있던 모자를 벗겨 보니 클릭비의 김상혁과 얼굴이 똑같았다"는 피해자와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뺑소니범이 김상혁인 것으로 추정하고 검거에 나섰으며 소속 기획사측으로부터 김씨의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김씨는 도주 후 소속사측에 범행 사실을 시인했으나 방송 출연을 핑계로 경찰출두는 거부한 채 소속사측과도 연락을 끊는 등 잠적한 상태다.
경찰은 김씨에게서 술 냄새가 났다는 택시기사 이씨의 진술에 따라 김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자 무리하게 달아나서 술이 깰 때까지 기다리는 등 음주운전증거를 인멸하려는 것으로 보고 김씨가 즉각 출두하지 않을 경우 이날 중 체포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입력시간 : 2005-04-1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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