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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그룹 승부수] 글로벌 철강왕국 꿈 한발 앞으로

印尼에 해외 첫 일관제철소 부지 조성<br>하반기 300만톤 규모 설비 공사 착수<br>인도에 일관제철소 건립도 탄력 붙어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찔레곤시에서 열린 포스코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착공식에서 정준양(앞줄 왼쪽 다섯번째) 포스코 회장이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들과 제철소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뜨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글로벌 철강 왕국'을 꿈꾸는 포스코는 최근 해외 제철소 건설사업이 하나 둘 가시화되며 그 꿈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자바섬 북서안의 찔레곤시 크라카타우스틸 인근에 해외 첫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부지조성 공사를 시작했다. 총 부지면적은 400ha(약 120만평)로 올 하반기까지 부지조성을 마무리하는 대로 300만톤 규모의 설비공사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오는 2013년말 1단계 공사가 준공되면 사업여건에 따라 2단계 사업을 추진해 생산규모를 최종 600만톤까지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회사인 크라카타우스틸과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동남아 최초로 진행되는 이번 일관제철소 프로젝트는 투자기업이 인프라와 생산설비 등 모든 것을 처음부터 만들어가는 그린필드 투자방식과는 달리 현지 합작사가 보유한 도로, 철도, 항만, 전력, 용수 등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는 브라운필드 방식이다. 때문에 초기 투자비용이 적고 합작사의 건설 및 조업 경험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 조기에 정상적인 조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네시아는 철광석 약 22억톤과 석탄 약 934억톤 이상의 잠재 매장량을 보유한 세계적인 자원부국으로 원료수급이 원활한데다 최근 인도와 동남아 등 인근 지역의 철강 수요산업도 급속 성장하고 있어 시장전망도 밝다. 포스코는 이번 일관제철소 합작사업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내 철강원료도 공동 개발할 경우 향후 양사의 원가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협력사업을 확대키로 합의한 만큼 향후 포스코 패밀리 차원에서도 철강, 에너지, 정보통신,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동반 진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에 이어 해외 두 번째 일관제철소 건립을 추진 중인 인도도 관련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31일 인도 환경부는 포스코의 오리사 프로젝트에 대한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는 포스코가 오리사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2005년 8월 'POSCO-India'라는 현지법인을 설립한지 무려 5년 5개월 만에 이뤄낸 결실이다. 인도의 오리사주에 지어질 고로 건설 부지는 총 500만평 규모로 이 중 국유지가 전체의 89%인 450만평에 달한다. 국유지 가운데 140만평은 이미 확보한 상태다. 2005년 처음 사업을 진행할 당시 국유지의 대부분이 산림으로 이뤄져 포스코는 우선 용도 변경부터 시작했다. 그 해 11월 주정부에 부지 매입 행정허가승인을 받은 포스코는 이듬해인 2006년 경제특구(SEZ)부지취득 승인을 받았고 2007년 4월에는 항만건설용 환경인허가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같은 해 6월 제철소 환경영향평가 인허가와 9월 산림지역 용도전환 위원회의 승인을 각각 받아낸 포스코는 결국 2009년 12월 국유산림지 산림해제 최종승인을 획득하며 국유지에 대한 부지확보를 마무리 지었다. 나머지 사유지 약 50만평에 거주하는 일부 현지 주민들이 토지 수용을 반대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주민대표와 NGO대표, 지역정치인, 군수 등으로 구성된 이주보상위원회를 통해 이탈주민용 임시 이주단지 건설까지 마무리하며 해외 두 번째 일관제철소 건립에도 한층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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