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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손보사 自保고객 떠난다
입력2002-10-22 00:00:00
수정
2002.10.22 00:00:00
"보험료 싸다" 온라인 보험사로 이동
대형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고객이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갱신률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갱신율이란 자동차보험 만기후 동일한 보험사에 다시 계약하는 비율로 갱신률 하락은 고객이 이탈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손보사 자동차보험 갱신률을 집계한 결과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동부화재, LG화재 등 대형사는 소폭 떨어진 반면 제일과 대한, 그린, 신동아 등 중소형사의 갱신율은 상승했다.
보험사별로는 삼성화재의 갱신율이 지난 3월말에 비해 0.2%포인트 떨어지긴 했으나 74%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동부 73.8%(3월말 기준 74.6%),현대해상 70.4%(71.3%),LG 67.8%(68.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형사의 경우 제일화재가 8월말 현재 69.9%(67.8%)로 가장 높았고 대한 68.1%(62.6%), 그린64.5%(62.8%), 신동아 62.1%(61.2%) 등의 순을 보였다.
동양화재는 경우 지난 3월말 기준 71.7%로 업계 2위인 현대해상보다 높았으나 8월말 기준 67.4%로 5%포인트 가량 떨어져 상위사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처럼 대형사의 갱신율이 하락한 것은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이 커지면서 가격에 민감한 일부 운전자들이 이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8월 차보험료 자유화와 함께 보험료를 크게 내렸던 쌍용화재의 경우 지난 7월 월별 갱신률이 75%까지 상승했으나 최근 타사들과 가격 경쟁을 벌이면서 떨어져 8월말 69.7%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사의 출현으로 대형사 자동차보험 고객의 재가입률이 하락한 것 같다"며 "그러나 보상서비스가 뒷받침되지 못할 경우 온라인보험사 고객들이 다시 대형사로 돌아가 갱신율이 재조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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