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시각장애인이 보고 싶은 영상을 웨어러블형 카메라와 스마트폰으로 상담원에게 전송하고 음성통화로 내용을 확인하는 '원격 영상관리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시각장애인이 버스 번호, 버스 도착안내, 음식물 유통기한, 도시가스 검침, 고지서 확인, 전자제품 사용법 등을 알고 싶을 때 유용하다. 작동은 시각장애인이 귀에 건 웨어러블형 카메라의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폰 앱이 작동해 상담원과 연결된다.
상담원은 시각장애인의 눈이 돼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보고, 그 내용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카메라나 스마트폰 작동을 위해 버튼을 여러 번 누를 필요가 없고, 활동보조인이 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두 달 동안 시범 운용 후 하반기에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명근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시각장애인도 언제 어디서나 필요할 때 활동보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정상시력을 갖고있는 지체장애인도 상담이 가능하기 때문에 장애인의 고용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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