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KOTRA에 따르면 대선 하루 뒤인 지난 20일 해외 21개국 정부 관계자와 바이어 등을 상대로 긴급 실시한 인터뷰에서 응답자의 대부분은 새 정부가 대외개방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강력한 경기활성화 정책을 펼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지난 정부에서 추진한 자유무역협정(FTA) 확대정책을 계승ㆍ보완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치권에서 존폐ㆍ재협상 논란을 빚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골격도 유지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미국의 한 귀금속 가공업체는 "새 정부가 한미 FTA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조항에 크게 부정적인 입장이 아니어서 상호투자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ㆍ대만 등 한반도 주변국의 경제인들은 박근혜 당선인이 중국어를 구사하고 과거 중국과의 관계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인 점 등을 들어 협력강화에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영토와 역사 문제로 관계가 소원해진 일본 경제인들도 새 정부가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이끌어갈 것으로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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