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기업 하반기채용 지난해보다 8% 늘려

주요 대기업이 올 하반기 채용인력을 지난해보다 8% 가량 늘릴 것으로 조사됐다. 잡링크는 매출액 100대 기업을 포함한 주요 기업 269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기업의 29.4%인 79개사가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했다고 답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사대상 기업의 채용인원은 총 1만368명으로 지난해 8월 28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채용계획(9,584명)보다 8.2% 가량 늘어났다. 수시채용을 실시하거나 채용계획을 정하지 못했다고 밝힌 업체는 50.6%였으며 채용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20%에 그쳤다. 또 경기가 호전되면 채용규모를 늘리겠다는 기업이 3곳 가운데 2곳꼴인 전체의 68%에 달했다. 채용시기는 9~10월이 51.4%로 가장 많았고 11~12월 31.4%, 7~8월 17.2%였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와 비슷하게 2,000명 이상을 채용하고 동부그룹은 600여명을, 두산그룹은 400명을 각각 채용한다. 아워홈과 훼미리마트는 각각 130명과 50~60명의 직원을 뽑으며 베니건스는 현재 350명에 대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현재 200여명의 영업인력을 모집하고 있으며 외환은행은 60명, 삼성증권은 40~50명, 신용보증기금은 50명을 각각 뽑는다. 업종별로는 유통업 채용규모가 1,016명으로 지난해 조사에 비해 312% 늘었으며 외식ㆍ식음료업종(510명)과 건설업종(336명)의 채용규모도 각각 85% 및 43% 늘었다. 전기전자(4,487명), 금융(420명), 제약ㆍ화학ㆍ화장품(285명) 등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정보통신(504명)과 석유화학(117명)은 채용규모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