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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씨 업체서 10억받아

검찰, 홍업씨 개입여부 조사대검 중수부(김종빈 검사장)는 30일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씨의 고교동기인 김성환씨가 홍업씨에게 얘기해준다는 조건으로 기업체들로부터 10억여원의 돈을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홍업씨가 이권에 개입했는지 여부도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관련, M주택ㆍS전력ㆍ M피자 등 4~5개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김성환씨가 홍업씨에게 말해준다고 해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청탁성사 과정에서 홍업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청탁 자리에 홍업씨가 동석했는지 여부 등을 캐고 있다. 검찰은 또 현정부 들어 급성장한 B건설이 이수동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에게 6,000만원 상당의 주택채권을 건넨 사실을 확인, 이 회사 임직원 3~4명을 불러 채권제공 경위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B건설이 무기명 주택채권을 명동 사채시장에서 다량 구입해 이씨등 정ㆍ관계 고위층에게 금품 로비용으로 제공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씨를 상대로 B건설의 관급공사 수주에 도움을 줬는지를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또 김성환씨가 98년초 6개월간 사장으로 근무했던 대동주택 회장 곽모씨를 곧 소환, 홍업씨가 김씨의 취직을 알선했는지, 이 회사가 김씨를 통해 홍업씨에게 고가의 선물을 제공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김성환씨가 자신이 설립한 서울음악방송을 통해 300억원대의 펀드를 모집하려 했으며 회사자금 1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새로 밝혀 내고 300억원대의 투자자금을 모집해 정치자금으로 사용하려 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한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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