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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빅리거 ‘우울한 하루’
입력2003-04-10 00:00:00
수정
2003.04.10 00:00:00
박민영 기자
한국인 빅리거들의 부진한 하루였다.
불방망이를 과시하던 최희섭(24ㆍ시카고 컵스)은 연속안타 행진을 5경기로 마감했고 올해 선발로 보직 변경한 김병현(24ㆍ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은 두번째 등판에서도 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최희섭은 10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삼진 2개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시카고는 3대0으로 승리했지만 최희섭은 6경기째 연속안타를 이어가지 못했고 타율도 0.357에서 0.294(17타수 5안타)로 떨어졌다.
김병현은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아냈지만 홈런 1개 등 안타 5개를 맞고 4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 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패배를 기록했던 김병현은 시즌 2패와 함께 방어율도 3.60에서 4.91로 높아졌다. 애리조나는 2대5로 패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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