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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빛낼 한국의 가치주] 업계 최고 배당률 '알토란 보험사'
입력2004-07-09 14:37:25
수정
2004.07.09 14:37:25
동양화재… 수익중심 경영 꾸준 3년간 현금배당 20% 초우량社 변신 주력
동양화재는 1922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보험사로 현재 시장점유율 8%대를 유지하고 있는 업계 5위 손해보험사다. 내년으로 예정된 강남사옥 입주에 발맞춰 ‘21세기 고객선택 1위의 초우량 보험회사’로 거듭난다는 목표아래 끊임없는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2001년 이후 업계 전체의 저성장으로 큰 성장을 이루진 못했지만 수익중심 경영과 장기보험ㆍ자동차보험 등 보험종목의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꾸준히 이익을 올렸다. 특히 수익성을 높이는 데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보장성 장기보험의 비중이 크게 늘고 있는데, 전체 장기보험 중 보장성 보험 비율은 지난 2000회계연도 66.6%에서 2003회계연도에는 89.0%로 뛰어올랐다.
자산운용부문에서도 채권이 5월말 기준으로 전체 운용자산의 47.9%를 차지한 반면, 주식은 4.0%에 불과해 증시 등락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2003회계연도는 태풍매미 피해로 인한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상승으로 당기순이익 200억원, 비상위험준비금증가액 105억원으로 수정이익(당기순이익+비상위험준비금증가액)이 305억원에 머물렀다. 하지만 2004회계연도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사업비 절감 등으로 당기순이익 385억원, 비상위험준비금증가액 122억원으로 수정이익 507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3회계연도 주당순자산가치(BPS)와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3만4,375원, 3,561원에 달했다. 회사 측은 올 회계연도 BPS와 EPS 목표치를 각각 3만9,825원, 5,909원으로 잡고 있다.
동양화재가 알짜기업으로 꼽히는 이유는 높은 배당정책 때문이다. 2000회계연도에 다른 손보사와 마찬가지로 적자를 냈지만 동양화재는 5%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정도로 주주 중시의 경영을 실천했다. 2001회계연도 이후 3년 동안 지속적으로 현금배당 20%를 실시해 보험업계 중 최고의 배당수익율을 기록했으며, 2003년 7월에는 보험사중 유일하게 한국배당주가지수(KODI)에 선정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또 동양화재는 최근 한진그룹에서 벗어나 독립경영체제를 갖추기 위한 계열분리 작업에 착수했다. 아직 계열사 잔여 지분정리가 남아 있지만 현재 계열사 총 투융자 규모는 503억원(대출포함)으로 총 자산의 2.2% 불과하다. 최근 금융기관이 계열사 시너지영업보다는 투자의 투명성을 훨씬 중시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이러한 계열분리 작업은 동양화재 주가 저평가 해소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동양화재의 탄탄한 재무구조와 성장성도 주목된다. 지난 1일 종합주가지수는 778포인트로 연초(821포인트)에 비해 떨어졌지만 동양화재 주가는 연초 1만4,650원에서 지난 1일 1만5,950원으로 올랐다. 더욱이 2004년 3월에는 주가가 2만원을 넘어설 정도로 증시의 인기를 끌었다.
동양화재 관계자는 “아직까지도 실질가치에 비해 매우 저평가돼 있는데다 한진그룹 계열사라는 선입견과는 달리 기업지배구조 부문이 경쟁사에 대비해 양호한 점에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동양화재 주식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2002회계연도 13.3%에서 지난 2003회계연도에는 37.3%로 3배이상 늘어나 우량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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