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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중소기업경영대상] (주)동방파스텍, 방화문 개발 30년 한우물… 점유율 1위

동방파스텍에서 제조하는 방화문부자재 제품들./사진제공=동방파스텍

지춘남 대표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에 있는 (주)동방파스텍(대표 지춘남·사진)은 방화문 관련 부자재만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 1986년 설립된 이 회사는 30년 가까이 오직 방화문 하나만을 연구해왔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최신 생산설비를 무기로 독보적인 시장지배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오르내리꽂이쇠는 동방파스텍의 경쟁력을 상징적으로 대변하는 제품이다. 방화문을 여닫을 때 바닥 면과 고정시키는 오르내리꽂이쇠는 통상 아연주물 방식으로만 생산해왔다. 하지만 고온에 취약한 아연제품은 화재 발생시 녹아내려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치명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로 인해 소방안전기준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에 일본산 제품을 사용해야만 했던 것이 바로 얼마전 일이다. 기술력도 기술력이지만 방화문이라는 한정된 시장성으로 인해 이를 국산화하려는 기업을 찾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결국 동방파스텍은 수익성보다는 업계 선도기업으로서의 책임감으로 철제 오르내리꽂이쇠 개발에 착수했고, 수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국산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 현재 일본산 대비 1/7에 불과한 가격에 방화문 제작·설치업체에 공급되고 있는 이 제품은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수출도 적극 추진되고 있다. 뿐만 아니다. 디자인적 요인들이 점차 부각되고 있는 방화문 시장에서 다양한 표면질감과 색상을 표현할 수 있는 판재 생산은 동방파스텍만의 차별성을 더욱 두드러지게 하고 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통해 방화문 업계의 발전을 선도해 가고 있다”는 지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에 만족하기보다는 세계시장을 무대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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