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재단이 7년에 걸쳐 '한국의 차 문화 천 년' 시리즈(사진) 7권을 완간했다.
이 시리즈는 아모레퍼시픽재단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진행한 차 관계 문헌 연구지원사업의 결과물이다.
아모레가 오랜기간 동안 차 관련 책 출간에 애착을 보인 것은 아모레퍼시픽 창업자 고 서성환 회장의 오랜 소망이 국내 차 문화를 정착하고,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 즐기도록 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선대 회장의 뜻을 담아 한국의 차 문화에 관한 문헌 자료를 집대성함으로써, 국내 차 문화를 더 발전시키고자 해당 시리즈를 기획해왔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기획을 통해 삼국시대부터 1,000년 넘게 이어져 내려온 우리나라 고유의 차 문화에 관한 문헌 기록을 집대성했다. 차시(茶詩)를 포함한 개인 문집의 자료,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사료, 임원경제지 등의 고문헌, 외국의 한국 차 문화 관련 자료 등을 망라했다.
1∼6권에는 조선후기(1·2권), 삼국·고려(3권), 조선 초기(4권), 조선 중기(5권), 근현대(6권) 등 시대별 차 문화 기록을 담았다. 이번에 출간된 7권 '승려의 차 문화' 편은 승려 57인이 기록한 차 문화 관련 문헌을 정리, 번역해 엮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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