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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남북 조속대화 희망"

메가와티, 청와대회담서 밝혀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조속한 시일 내에 남북간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와티 대통령은 30일, 김대중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김정일 위원장과 단독회담을 갖고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길 희망한다'는 한국 정부의 메시지를 전달한 데 대해 김 위원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북한으로서도 남북이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날 메가와티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은 김 대통령에게 각별한 안부를 전해줄 것을 당부했으며 남측의 특사가 가까운 시일 내에 방북할 예정이라는 점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고 임성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메가와티 대통령은 북미대화 권유가 포함된 김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와 관련, "김 대통령이 주신 메시지를 받아 김 위원장에게 전달했으며 김 위원장은 긍정적인 표현을 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이동통신을 비롯한 정보기술(IT) 분야에서의 협력 및 통상확대를 위해 노력해나가는 한편 월드컵 및 부산아시안게임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또 이날 양국간 체결된 형사사법공조조약 및 자원협력협정을 토대로 협력기반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메가와티 대통령은 이날 회견 후 숙소인 신라호텔에서 경제4단체장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안의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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