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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올해 창립 30돌을 맞아 핵심 경영전략으로 'ICT노믹스'의 구현을 제시했다. 30년 전 정보통신기술(ICT)의 황무지였던 한국에 이동통신 산업의 초석을 놓은 SK텔레콤은 올해를 새로운 30년의 원년으로 삼고 그 화두로 ICT노믹스를 꼽았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5월 발표한 ICT노믹스는 ICT가 삶의 전반에서 혁명적 변화를 촉발하는 새로운 형태의 경제를 가리킨다. 추진 방향은 크게 세 가지. 첫째는 새로운 가치 창출, 둘째는 최적화된 가치 전달, 셋째는 사회와 함께 나누는 가치 공유다.
우선 주력 분야인 통신에서 끊임없는 변화 추구와 핵심 경쟁력 강화로 새로운 가치 창출에 매진할 방침이다. 포화상태인 이동통신 시장의 한계를 넘기 위해 마케팅과 네트워크 운영 등 사업 인프라를 혁신함으로써 새롭게 부상하는 경쟁자들을 압도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기술 혁신을 통한 네트워크의 속도 우위에만 안주하지 않고, 기업문화의 근간으로서 '고객가치경영의 확산과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강력한 현장중심 경영'을 실천해 고객과 회사의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묶겠다는 각오가 새롭다. 또 네트워크의 속도뿐만 아니라 안정성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 안정적 속도야말로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판단에서다.
신규 사업 분야에서는 성과 창출에 집중하는 동시에 차세대 성장 영역에 대한 추가 발굴 노력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인터넷TV(IPTV), 솔루션, 헬스케어 사업 등 가능성을 보인 3대 신성장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회사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기반 사업을 준비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와 함께 성장 모멘텀으로 확보하기 위한 사업 발굴과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 전문가들은 이중 IoT가 "우리 사회의 또 다른 혁신 엔진으로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한다. 2022년까지 동일업계 내 9조5,000억달러, 산업 간 확장으로 4조9,000억달러 등 총 14조4,000억달러의 가치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SK텔레콤은 이전부터 △교통 및 스마트 카와 연계된 자동차 영역 △화물 및 고가자산에 대한 자산관리 영역 △스마트팜 등 농업 영역 등을 IoT 핵심사업으로 선정해 사업화를 주도해왔다.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IoT 플랫폼을, 2012년에는 '개방형'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상용화했다. 현재 전자부품연구원(KETI)과 함께 '개방형 IoT 플랫폼' 과제인 '모비우스(Mobius)'를 개발 중이다. 지난 4월 출범한 한국사물인터넷협회의 협회장(회장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을 맡아 국내 민간 30여개 기관을 이끌며 IoT 생태계 조성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또 ICT 노믹스의 성공적 구현을 위해 IoT에 기반한 새로운 솔루션을 조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헬스케어, 보안 분야와 비콘 등 근거리 네트워크 기술 분야 등이 중심이다.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의 기능을 확장 시키는 주변기기인 앱세서리(앱+액세서리) 시장도 주요 공략 대상이다.
SK텔레콤은 단순한 스마트폰 주변기기를 넘어 가전·설비 분야까지 앱세서리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빔'과 스마트로봇 아띠(Atti), 알버트 등 앱세서리 사업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초소형 프로젝터인 스마트빔은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5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독일, 일본 등 7개국에도 약 8,000여대를 판매했다. 알버트는 지난해 7월 말레이시아에 1,000대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아띠도 지난해 10월 프랑스 빅로봇사와 1,000여 대를 수출했다.
육태선 SK텔레콤 신사업추진단장은 "스마트 앱세서리 영역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과 함께 고객들에게 ICT 기반의 새로운 생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분야"라며 "SK텔레콤은 올해 앱세서리 사업의 성과를 최대화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재난 예방 ICT 기술 적극 개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