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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나침반] 애국심과 이기심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아담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우리가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은 푸줏간 주인이나 양조장 주인, 빵 제조업자들의 박애심 덕분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의 돈벌이에 대한 관심덕분이다." 라고 밝히고 있다. 이기적 본능이 희생정신, 애국심보다 더 강력하고 지속적으로 인간에게 동기부여를 할 수 있다는 의미다. 뉴욕증시가 테러참사 이후 중지되었던 거래를 재개한다. 재개장을 앞두고 주가의 향방을 점치는 의견이 다양한데 미국인의 애국심에 힘입어 상승랠리를 보일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반면 최근 테러참사 후 성조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소매상들이 가격을 슬그머니 올렸다는 보도는 경제행위에 애국심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 뉴욕증시의 폭락 가능성이 이미 국내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되기는 했지만 뉴욕증시의 움직임에 따라 국내증시가 다시 출렁거릴 수 있는 만큼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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