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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명품에 날개를 달아라, 스마트 프로젝트] <3> 빅토리아앤프렌즈 호핑백

어린이 책가방서 유해 물질 나오면 안되죠<br>한국의류시험연구원 조사… 납·카드뮴 등 기준치 통과<br>중진공 품질 테스트서도 가격 대비 우수 제품 꼽혀

김지영(왼쪽 세번째) 빅토리아앤프렌즈 대표가 경기도 용인에 있는 본사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빅토리아앤프렌즈

아동용 책가방은 제품을 구입할 때 가격이나 품질보다 브랜드 인지도가 지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제품이다. 어릴수록 또래 친구들이 즐겨 쓰는 브랜드를 사용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이다. 이 덕분에 키티, 폴프랭크 등 아이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의 가방들은 고가지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유명 브랜드라고 해서 품질이 모두 좋은 것은 아닌 게 현실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과 녹색소비자연대가 지난 8월 한달간 실시한 품질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헬로키티, 폴프랭크 키즈 등 중국에서 OEM(주문자생산방식)으로 생산된 일부 제품에서 프탈레이트 가소제나 중금속이 검출됐다. 또 일부는 지퍼의 이빨빠짐 현상이 나타나 품질 기준에도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가격 대비 가장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어린이 책가방으로 꼽힌 제품은 빅토리아앤프렌즈 호핑백으로 총 12개 테스트 제품 가운데선 유일하게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이었다. 스마트 제품으로 선정된 빅토리아앤프렌즈 호핑백(모델명 V31YBG002-YE-F)은 견고한 캔버스 원단을 소재로 해 내구성을 강화한 한편 내피에 PU방수코팅을 해 내용물이 젖지 않게 만들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이 제품은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이 실시한 품질테스트에서 물리적 안전성 기준인 일광견뢰도·물견뢰도·발수도·마찰견뢰도 등 모든 면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또 인체 유해성을 따지는 실험에서도 폼알데하이드·아릴아민·프탈레이트계 가소제·납·카드뮴 등이 기준치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제품은 스마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 목동 '행복한 백화점'의 중소기업 전용매장인 히트500 플라자에 입점할 예정이다. 김지영 빅토리아앤프렌즈 대표는 "중소기업 제품은 품질과 디자인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엄격한 기준의 자체 품질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시중에 제품을 내놓고 있다"며 "생산원가는 중국산 제품에 비해 50% 이상 비싸지만 아이들의 건강을 염려하는 고객들을 위해 국내 생산과 친환경 원자재 사용을 고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진공 관계자는 "빅토리아앤프렌즈는 판매가가 평균 5만원대로 대기업이나 외산 브랜드 제품에 비하면 50% 이상 저렴했으나 우수한 품질력을 자랑하고 있다"며 "중진공 지원을 통해 유통망을 확대하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숨은 명품인 빅토리아앤프렌즈의 제품을 찾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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