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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우수R&D센터 범부처적으로 유치 추진"

제5차 과학기술 장관회의, '해외 R&D센터 유치 관계기관 협의회' 설치·운영

정부는 그동안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 등 일부부처에서 추진되던 해외 우수 연구개발(R&D)센터 유치사업을 범정부적으로 추진키로했다. 정부는 1일 서울 반포동 메리어트호텔에서 오명(吳明)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주재로 제5차 과학기술 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해외 우수 R&D센터의 범정부적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추진기구로 `해외 R&D센터 유치 관계기관 협의회'를 설치, 운영키로 했다. 협의회는 과학기술혁신본부 연구개발조정관(1급)을 위원장으로, 관계부처 국장급을 위원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또 코트라 산하의 신산업유치팀(Invest Korea)을 비롯해 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KICOS), 한국정보통신수출진흥센터 등과도 해외 우수R&D센터 유치를 위해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국가 최고 과학자' 선정 및 육성방안과 관련, 올해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외 한국인 또는 한국계 과학기술자 중에서 연간 1∼2명씩 모두10명 내외의 국가 최고과학자를 선정, 5년간 매년 30억원 내외의 연구비와 시설비를지원키로 했다. 과기부는 이달 중 국가 최고과학자 선정사업계획을 공고한 뒤 오는 6월 중 제1호 최고과학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고 과학자 선정은 각급 과학기술 관련단체에서 추천된 후보들의 연구업적 등을 심사ㆍ평가, 50여명의 후보자군을 구성한 뒤 한국과학재단에 구성되는 `최고과학자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되는 절차에 따라 이뤄질 예정이다. 정부는 특히 한국 국적이 없는 해외동포 2세 등 한국계 과학자도 국가 최고과학자 선정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기술무역 구조 개선방안도 논의됐다. 정부는 기술무역 개선방안으로 해외특허 경비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해외 지식재산권보호센터'의 운영을 강화해 우수한 기술의 해외특허 출원ㆍ등록과 상품화를촉진키로 했다. 또 기업의 기술무역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코트라, 해외 정보기술(IT)지원센터 등 기술이전 전문기관과 해외진출 지원기관이 거래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해외마케팅을 지원토록 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기술과 용역을 대상으로 하는 수출보험 종목을 개발하고 중소 규모의 기술수출거래에 대한 수출입 은행의 대출이 가능하도록 수출보험ㆍ금융제도를 개선하는한편 기술무역에 관한 정확한 통계를 확보하기 위해 외국환 관련규정 등을 보완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밖에 정통부가 오는 2007년까지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내에 모두 4천306억원을 투입해 지상 20층, 지하 4층의 규모로 건설하는 `첨단 IT콤플렉스 조성계획안'과 해양부가 오는 2013년까지 3조1천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해양과학기술(MT)개발계획'을 논의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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