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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고학력 노동력 부족 심화
입력2002-08-18 00:00:00
수정
2002.08.18 00:00:00
베이비 붐 세대가 은퇴기에 들어섬에 따라 미국의 고학력 노동력 부족이 심화, 앞으로 10년간 600만명이 부족하게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워싱턴 소재 연구기관인 고용정책재단(EPF)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새로 만들어지는 직업을 채우고 은퇴자를 교체하기 위해 2012년까지 필요한 전문대졸 이상 노동력은 총 1,800만명인 반면, 연간 졸업자 수가 115만명인 현재의 추세로는 2012년까지 신규 졸업자가 1,200만명에 못 미치게 돼 노동력 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노동력 부족 현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악화돼 2030년까지는 3,500만명의 노동자가 부족할 것으로 이 재단은 진단했다.
미국의 노동력 부족은 2차 세계대전 종결 후 태어난 베이비 붐 세대가 은퇴를 코 앞에 두게 되면서 심각해 지고 있다고 EPF는 분석했다. 베이비 붐 세대는 은퇴 후에도 당분간 적극적인 소비활동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노동 공급은 줄어드는 반면 기업의 노동 수요는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노동력 부족의 극복 방안으로 에드 포터 EPF 원장은 노동시장 참가율을 높이고 생산성을 증가시키는 외에도 숙련직을 담당할 수 있는 고학력자 양산을 위한 적극적인 교육정책 및 이민정책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포터 원장은 또 정부가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하지 않으면 미 경제는 임금 상승으로 인한 저성장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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