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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신당창당 본격 행보
입력1999-11-25 00:00:00
수정
1999.11.25 00:00:00
장덕수 기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날 치사를 통해 신당창당의 의미를 21세기 혁명적 변화의 시대에 능동적으로 적응 수 있는 정치세력 전국정당의 시대 정치안정 구심점 남북관계의 성공적인 해결 등 4가지를 집약했다.여권은 특히 신당창당을 계기로 내년 총선에서 집권 후반기 개혁을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한 원내 안정의석을 확보하는 한편 전국정당과 정책정당을 통해 기성 정치권 풍토 자체를 일대혁신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신당의 성공여부는 이날 대국민결의문에서 밝힌대로 저비용 고효율 정치구조를 정착시켜 돈 안드는 깨끗한 정치 구현 민의수렴을 통한 생활·민생정치 구현 당원의 의사를 존중하는 민주적이고 투명한 정당 실현 과거의 정치적 관행과 틀에서 과감히 탈피하는 정치의 변화와 쇄신 등이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납득 수 있도록 어떻게 가시화시킬 수 있는가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
16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과정에서 불거져 나올 국민회의측과 영입인사간의 불화를 어떻게 최소화 것인가도 고민거리다.
이미 국민회의측에서는 창준위원중 국민회의 출신 인사가 1,204명으로 전체의 33%에 불과한 것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더구나 양측의 신경전은 창준위가 발족하는대로 조직책 선정위원회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공천작업에 들어갈 경우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돼 기성정치권의 자리다툼 재현으로 신당의 의미가 퇴색 것을 우려하는 소리가 높다.
창당방식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국민회의를 자진 해산한뒤 신당에 합류하는 형식을 취 지, 정강정책에 내각제 문제를 포함시킬지 여부는 현재로선 아직 유동적이다.
한편 창당준비위는 이만섭(李萬燮) 장영신(張英信) 공동위원장과 8명의 부위원장단을 중심으로 지도부를 구성하고 금명간 10개 분과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한뒤 본격적인 창당준비에 돌입 방침이다.
그동안 신당창당 작업을 주도해 온 정균환(鄭均桓)의원은 『그동안 창당에 필요한 밑그림을 계속 그려왔지만 정강정책을 비롯한 핵심 사안에 대해서는 준비위 결성 이후로 미뤄온 만큼 25일 결성대회를 계기로 창당작업은 가속도 것』이라고 말했다.
장을병(張乙炳) 유재건(柳在乾) 신낙균(申樂均) 부총재, 당외에서는 송 자(宋 梓) 김민하(金玟河) 이창복(李昌馥) 추진위원 등 준비위 부위원장을 실무형으로 구성한 것도 바로 가급적 빠른 시간안에 제반 준비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준비위는 12월초 3차 영입인사도 발표하는 등 신진인사 영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12월중 공동여당간 합당문제와 선거구제 문제가 어떤 형식으로든 결론이 나는대로 26개 지구당창당 작업에 들어가는등 창당준비를 가속화해 내년 1월20일 창당대회를 갖고 총선에 대비한다는 당초 일정을 차질없도록 사전준비에 철저히 할 방침이다.
장덕수기자DSJ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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