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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상승 탄력 뚝 떨어졌다

코스피지수 이틀째 60일 이동 평균선 밑돌아…거래량도 급감<br>20일 이동평균선까지 밀릴땐 추가하락 가능성

증시가 전형적인 관망장세를 보이면서 거래량이 급감하고 기술적 상승탄력도 크게 줄고 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1,117.86포인트로 장을 마쳐 지난 24일에 이어 이틀째 60일이동평균선(1,127포인트)을 밑돌았다. 코스피지수는 연말 유동성 유입 기대감으로 17일 60일이평선(1,158포인트)을 올라섰지만 시장주체들이 차익실현에만 집중하면서 6일 만인 24일 다시 60일선 아래로 떨어졌다. 거래대금은 지수 급락 직전인 8월 말 수준까지 감소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총거래대금은 2조9,428억원으로 정점이었던 지난 11일(8조1,442억원)의 36% 수준으로 감소했다. 최근 개인들이 지수조정 구간에서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추가 매수나 거래량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개인 매수여력을 나타내는 실질고객예탁금은 11월 말 11조원에 육박했지만 최근 8조원 수준까지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이달 중순 이후 나타난 기술적 지표상 반등신호에도 불구하고 기관 등의 소극적 매매와 거래량 감소로 기술적 상승추세마저 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은 기술적으로 5일이평선이 20일선이나 60일선 위에 위치하는 정배열 패턴이 유지되고 있다”며 “하지만 지수가 20일선 아래까지 밀린다면 기술적으로 추가 하락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20일선에서 지지가 가능할 경우 1,100~1,200선의 박스권 등락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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