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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경기지역 동시시청
입력1999-06-03 00:00:00
수정
1999.06.03 00:00:00
박연우 기자
경기지역 전역을 커버하는 TV 방송매체가 등장한다.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국(SO)인 수원방송·성남방송·경기방송·경동방송 등 경기지역 9개 SO가 하나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 케이블TV 네트워크」(가칭)가 7월 1일부터 시험방송에 들어간다.
이 방송은 10~15분짜리 뉴스를 제작, 경기도 전역에 방송한다. 뉴스 제작은 도청소재지인 수원에 본거지를 둔 수원방송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도정소식에각 지역방송이 제작한 주요뉴스들이 케이블 네트워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달된다. 또 내년부터는 뉴스외에도 경기도와 관련한 다큐멘터리나 지역적 이슈, 뉴스가치가 큰 사안에 대한 일반 프로그램도 제작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위해 SO들은 각 방송국을 쌍방향 광케이블로 연결하고 영상자료 송수신기를 설치했다. 또한 수원방송에 경기도정 전담기자 캠프와 방송내용의 편집및 송출의 책임을 맡는 보도센터를 구축했다.
「경기도 케이블TV 네트워크」의 출범은 행정시책을 홍보하고 도민에게 행정서비스를 제고하기 위한 미디어 수단이 필요하다는 도 행정기관들의 입장과 지역채널 제작비 절감과 지역채널의 위상제고를 원하는 SO의 요구와 함께 그동안 경기지역을 커버하는 공중파방송을 갖고자 했던 지역민들의 욕구가 맞아 떨어진 결과로 보여진다.
경기도 전역을 가시청권으로 한다는 점에서 도내 방송환경의 획기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경기도 케이블TV 네트워크」추진위원장 김동호(수원방송 사장)씨는 『용인등 지역주민들이 경기도 뉴스는 듣지 못하고 청주방송을 받고 있다』면서 『경기민방을 갖지 못한 경기도민들의 정보욕구를 충족시키는데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케이블TV 네트워크」는 우선 수원방송내에 독립채산제 형태로 운영하고 연간 30억원에 이르는 소요자금은 9개 SO가 균등 분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광고시장을 개발, 수익을 보전해 나갈 방침이다.
경기도 기흥단지 등 대규모 기업공단을 갖고 있는 경기도 매체 광고시장은 연간 600억원. 이중 케이블TV 광고시장은 30억원에서 100억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 케이블TV 네트워크」는 시험방송의 성과가 좋을 경우 프로그램을 확대 편성하는 한편, 네트워크를 9개 SO가 공동출자하는 독립법인으로 전환, 뉴스 이외에 경기도의 공산품및 특산물등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홈쇼핑채널도 개발,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 9개 케이블TV 방송국은 자본금이 945억원에 종사자가 340명, 시청가능한 가구가 83만에 이르는데, 케이블TV 네트워크가 정상가동되면 50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것으로 기대된다.
/박연우 기자 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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