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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카드결제 비중 52% 사상최고


민간소비지출액 가운데 신용카드 결제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여신전문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2ㆍ4분기(4~6월) 민간소비지출액 140조7,100억원 중 신용카드 결제액은 73조7,3000억원으로 52.4%에 달했다. 민간소비지출액 중 카드결제 비중은 국내 신용카드 출범 초창기인 지난 1990년도에는 5.6%에 그쳤으나 2000년 24.9%를 기록한 후 정부의 카드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2002년 45.7%까지 급등했다. 이후 카드대란 등을 겪으며 카드결제 비중은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다가 2007년부터 증가세를 타 지난해에는 50.1%, 올 1ㆍ4분기에는 51.0%를 기록했다. 여신협회는 내수촉진을 위해 실시됐던 정부의 신차 구매 세제지원책 덕분에 차량 구매가 늘어난 것이 카드결제 비중 증가에 큰 몫을 했다고 분석했다. 세제지원 효과로 신차 구매가 늘었던 5~6월 신용카드 결제를 통한 자동차 판매금액은 2조59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653억원)보다 130% 늘었다. 카드업계는 아울러 카드결제 시장 자체가 확대된 것도 이 같은 추세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카드결제 시장의 3분1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비씨카드의 경우 올 상반기 택시 카드 결제건수 및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5%, 69.6% 늘었다. 또한 고속버스(전년 동기 대비 올 상반기 카드결제 증가율 65.9%), 약국(29.7%), 의료기관(24.3%) 등에서도 마찬가지의 성장세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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