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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美 올 일자리 260만개 창출”
입력2004-02-10 00:00:00
수정
2004.02.10 00:00:00
정구영 기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올해 대선 승리를 위한 카드로 260만명의 신규 고용을 제시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9일 의회에 제출한 연례 경제보고서에서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4.0%에 달할 것이며, 특히 일자리가 지난해 평균 1억3,010만개에서 올해는 1억3,270만개로 늘어나 260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시 대통령의 취임 이후 미국에서는 22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약 17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오히려 5만3,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로이터 통신은 만일 부시 대통령이 밝힌 260만개 일자리 창출 비전이 실현되면 재선 가도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민주당과 일부 언론들은 부시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까지 26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려면 매달 21만7,000건의 신규 고용이 이뤄져야 하는데, 이것은 거의 실현 불가능한 것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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