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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중국 경기 부양책에 이틀째 올라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의 경기부양책과 미국 건설 경기 회복 조짐에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0.53%(100원) 오른 1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기관이 13만주 가까이 내다팔며 매도했지만 외국인이 23만주 이상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발표로 인한 건설경기 회복이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정동익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7월까지 중국 굴삭기 내수 판매량은 8만대 수준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60%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지난 주 발표한 중국 경기 부양책의 인프라 프로젝트 공사가 본격화된다면 중국 건설기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 지난 2008년 중국이 72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을 당시 두산인프라코어가 한 달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의 30%를 넘는 성과를 나타냈다”며 “이번 호재는 단기적으로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주택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점 역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곽민정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미국의 신규프로젝트 지수는 56.3으로 미국 건설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예정된 산업장비에 대한 감세조치로 설비 투자도 증가하고 있어 미국 공작기계 시장은 지난해보다 8.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곽 연구원은 이어 “미국 시장의 성장으로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5.8% 증가한 8조 9,6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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