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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논술ㆍ면접서 큰 이변 없다
입력2001-01-04 00:00:00
수정
2001.01.04 00:00:00
대입 논술ㆍ면접서 큰 이변 없다
주요 대학들이 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논술ㆍ면접 등 대학별 자체평가에서 평가항목을 세분화해 변별력을 확보하되 수능점수를 큰폭으로 뒤엎는 일은 없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논술과 면접이 수능성적 2~3점차이 수험생들의 합격을 결정짓는 주요변수는 되겠지만 10점 이상의 성적차를 극복하지는 못할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올해 입시에서 수능시험이 쉽게 출제돼 변별력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입시전문가들은 각 대학이 대학별 자체평가인 논술및 면접에서의 변별력을 극대화해 점수화하지 않겠느냐고 예측했다.
서울대 입시관계자는 "비록 수능시험이 변별력을 상실, 논술 및 면접에서 이를 확보해야 하지만 총점에서 90% 이상을 차지하는 수능 및 학생부 성적과 3~4.9% 정도인 논술 및 면접이 차지하는 비중의 차이를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세대 김하수 입학처장은 "기본적으로 논술이 수능점수 2~3점은 뒤바꿀 수 있어도 10점 이상씩 뒤집지는 못하도록 유의하고 있다"며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채점시스템 개선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이화여대는 전체 총점 830점 중 25점(3%)을 논술성적에 부여, 작년까지 1점 단위로 평가해왔던 데서 벗어나 0.5점 단위로 세분화할 방침이다.
또 성균관대도 전체 성적의 3%(30점)를 논술에 할당하고 평균점수를 예년처럼 24~25점 정도로 맞추되 채점회수를 기존 3회에서 4회로 늘리고 채점단위를 소수점이하 첫째자리까지 세분화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관리실장은 "각 대학 모집단위마다 수능과 학생부 성적이 비슷한 학생들이 대부분 지원하기 때문에 각 대학이 논술과 면접의 점수차를 크게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평가를 세분화하면 여전히 당락의 주요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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