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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 녹내장 치료제 코솝] 안전-유효성에 문제없다
입력1999-09-12 00:00:00
수정
1999.09.12 00:00:00
박상영 기자
미국 버지니아연방의대 로버트 알렌교수는 최근 조선호텔에서 열린 「녹내장 치료제 코솝의 임상결과 발표회」를 통해 『코솝의 장점은 약넣는 횟수를 줄이고 환자의 순응도를 높여 우수한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코솝은 국소용 탄산탈수효소 억제제(CARBONIC ANHYDRASE INHIBITOR)인 도르졸라미드(DORZOLAMIDE)와 국소용 베타 차단제인 티모롤(TIMOLOL)을 혼합시킨 안약이다. 도르졸라미드는 녹내장 치료제의 단독 또는 보조요법에 쓰이며 현재 트루솝이라는 상표로 판매되고 있으며 티모롤은 베타 차단제의 하나로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녹내장 치료제이다.
로버트 알렌 교수에 따르면 녹내장과 고안압증 환자에게 1일 2회 코솝을 투여했을 때와 도르졸라미드(2%)·티모롤(5%)을 각각 투여하거나 또는 동시에 넣었을 경우 안압하강을 비교한 결과 같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솝을 1일2회 투여한 경우와 도르졸라미드(2%)를 1일3회 투여했을 때, 티모롤(0.5%)을 1일2회 3개월간 투여, 안압하강 효과를 분석한 결과 코솝 투여군(群)은 개별성분을 단독으로 투여받은 환자에 비해 평균안압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버트 알렌 교수는 『기존약물은 하루4회 투여하지만 코솝은 2번만 넣으면 되는 것도 큰 장점』이라면서 『환자의 순응도를 증가시켜 치료효과를 높인 것은 높이 평가할만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톨릭의대 문정일 교수(02-3779-1036)는 『국내의 경우 10만명 정도의 녹내장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불과 2~3만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40세이후에는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상영기자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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