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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캐시카우다] (식품업계) CJ `쌀가공식`
입력2004-01-06 00:00:00
수정
2004.01.06 00:00:00
김홍길 기자
CJ의 전통적인 캐시카우 제품은 해마다 안정된 매출을 올리는 설탕,밀가루,유지 등의 소재 식품들이다.
하지만 21세기 들어 사업 포트폴리오에 확대 전략을 구사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가공식품에 진출, 이미지 제고와 함께 적극적인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다.
올해 CJ가 특히 주목하는 효자상품은 쌀가공 제품. 96년 개발된 햇반은 밥을 누가 사먹겠냐는 편견을 무릅쓰고 시장을 개척한 제품으로, 이미 2003년 800억대의 매출을 올리는 `메가 히트` 제품으로 성장했다. 제품 종류도 흰쌀밥에서 흑미밥, 영양밥, 오곡밥, 발아현미밥 등으로 다양화되고 대미 수출도 증가 추세다.
올해 햇반은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면서 CJ의 대표적인 제품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해 출시된 냉장 타입의 쌀 생면과 햇반죽 등도 본궤도에 오르면서 쌀가공 제품군이 본격적인 수익원으로 부상할 것을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죽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햇반죽은 올해 매출을 200억원까지 끌어 올려 죽시장에 파란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 프리믹스 제품과 수제비, 떡국에도 우리 쌀을 이용한 제품을 출시해 쌀 소비 증대와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이처럼 쌀가공 제품에 거는 기대가 큰 이유는 이 제품군이 21세기 식품분야의 화두인 `건강`과 `편의`를 모두 충족시키는 미래형 제품이기 때문이라고 CJ는 설명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우리나라의 1인당 쌀 소비량은 79㎏으로 1인당 135.3㎏씩을 먹었던 1970년의 절반 수준. 글로벌한 세계의 식문화가 보편화된 상태에서 쌀을 주식인 밥의 형태로 소비하는 것이 한계에 봉착함에 따라 CJ가 도달한 해답은 상품밥을 비롯한 다양한 쌀가공식을 통해 간접적인 소비를 늘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CJ는 쌀가공식의 대표ㆍ선두회사라는 위치를 활용해 향후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특히 쌀은 구미 지역에서도 건강식으로 평가 받는 곡물로, 제대로만 개발되면 건강과 편의라는 소비 성향의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는 것이 CJ의 생각이다.
CJ는 이를 위해 지난해 농협과 쌀가공식 유통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갖고 전문 연구기관인 `쌀가공 센터`를 설립하는 등 다양한 개발활동에 매진하는 한편, 소비 촉진을 위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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